사상 첫 사전투표, 유권자 열기…높은 투표율 유불리 의견 분분
5'9 대선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20년 만에 80%대로 올라설지 주목된다. 대선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를 통해 1천100만 명 이상의 유권자가 미리 투표한 만큼 적어도 80%는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최근 세 차례 대선에서는 투표율이 16대 70.8%, 17대 63.0%, 18대 75.8%로 80%를 밑돌았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 투표율이 1987년 개헌 이후 치러진 대선 중 역대 최고치인 13대 대선(89.2%)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의 여파로 근래 치러진 어떤 선거보다 투표 열기가 달아올랐다는 분석 때문이다. 다만 사전투표 참가자가 많았던 것은 '황금연휴'를 쉬기 위해 미리 투표한 것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없지 않다.
높은 투표율의 수혜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체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평상시 노년층보다 투표를 잘 하지 않는 청년층의 참여율의 높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에 '촛불 민심'의 반작용으로 '태극기 표심'을 비롯한 보수층이 결집한다면 높은 투표율이 반드시 보수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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