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여성행복 무인 안심택배함 설치…석적도서관서 시범 운영

입력 2017-05-09 00:05:00

석적도서관 입구에 설치돼 5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석적도서관 입구에 설치돼 5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여성행복 무인 안심택배함'. 상단의 검은색 창을 통해 신분을 확인하고, 문자로 받은 고객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이용자의 택배보관함이 열린다. 칠곡군 제공

여성친화도시 칠곡군에 '여성행복 무인 안심택배함'이 설치됐다.

여성행복 무인 안심택배함(이하 안심택배함)은 최근 택배기사를 사칭한 성폭력 등 범죄가 사회문제화함에 따라 여성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칠곡군과 칠곡경찰서가 합동으로 마련했다.

우선 석적읍 석적도서관 입구에 설치해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고, 이후 이용객 평가를 거쳐 원룸 지역 및 1인 여성 가구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려해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택배함 이용은 무료이며, 다른 사람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2일(48시간) 내에 물품을 찾아갈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안심택배함에는 지하철 수하물 보관함처럼 택배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크고 작은 20개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용 방법은 택배 이용자가 물건 주문 시 배송지를 안심택배함(칠곡군 석적읍 남중리2길 25 석적도서관 무인택배함)으로 주문하면, 택배업체에서는 택배함에 물건을 넣은 후 이용자에게 문자를 발송(물품투입함 번호, 고객인증번호)한다. 문자를 받은 이용자는 안심택배함으로 가서 무인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고 인증번호를 입력한 후 해당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여성행복 안심택배함에는 이름 그대로 여성들의 안전을 위한 여러 안전장치가 가동된다. CCTV를 통해 칠곡군 영상정보 통합관제센터가 24시간 택배함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문제 해결과 물품에 관한 정보 확인을 원격으로 처리할 수 있어 안심하고 택배함을 이용할 수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여성행복 안심택배함은 여성들의 안전을 위한 작지만 중요한 시작이다. 칠곡군이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진정한 여성친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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