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대전 중구 석교동의 한 초등학교 사전투표소. 자영업자 이승호(45) 씨는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통합시키기 위해선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주변 지인들도 투표하겠다는 열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한 60대 남성은 "보수 후보가 정권을 잡아야 혼란이 덜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지난 정권에서 보여준 국정 농단 사태로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진보 후보들이 당선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들도 많았다. 지난 6일 대전 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40대 주부들은 하나같이 후보를 선택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보수 후보들을 거론하는 유권자들도 늘어나면서 대전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누가 얻을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한 달만에 다시 찾은 4일 세종시 금남면 대평전통시장의 분위기는 한 달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평시장 사람들은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안철수 후보쪽으로 기울어 있었는데 대선을 코앞에 두고는 표심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이석민(39'세종시 새롬동) 씨는 "이름만 바꾼 보수정당이 석고대죄하고 쇄신하려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데 냅다 진보를 뽑지 말라니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충북 일부 시군에서는 보수층 표심이 결집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생애 처음 투표한다는 김민수(20'청주시) 씨는 "부패한 세력이 정치를 하지 못하게 시민들이 표로 심판해야 한다"며 "언론매체와 집으로 배달된 선거 홍보물을 살펴보고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접경지인 제천에서는 "제천은 이번 대선에도 보수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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