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광화문-洪,덕수궁-安,대전-劉,이순신像-沈은 노량진 고시촌으로
대다수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최종 유세 장소로 서울을 선택했다.
수도권은 부동층이 가장 많은 최대 격전지인데다 각 후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 몰려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로 대구를 거쳐 서울 광화문을 선택했다.
대통령 보궐선거를 이끈 촛불민심을 상징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또 문 후보의 주요 공약인 '광화문 대통령' 구상을 실현시킨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문 후보는 이날 광화문 유세에 앞서 부산, 대구, 청주로 이동하는 '경부선 유세'에 나설 전망이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동서남북에서 모인 국민통합의 열망을 잘 어우를 것이라는 각오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동선도 비슷하다.
홍 후보의 마지막 유세지는 대구를 거쳐 덕수궁 대한문 앞 서울시청 광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촛불 집회'에 맞선 '태극기 집회'가 열려온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보수우파의 힘을 집결시킨다는 구상이다. 홍 후보 역시 문 후보와 마찬가지로 8일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경부선 유세'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보수층이 다수인 영남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대전은 국민의당이 창당한 지역이다.
안 후보 측은 "지정학적 중심에서 동서 지역을 통합하고,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표적 과학기술중심도시에서 4차산업혁명을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상 앞과 서울 강남, 홍대 입구 등을 마지막 유세지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따뜻한 보수'라는 자신의 슬로건에 반응이 좋은 젊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세몰이를 한다는 구상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8일 밤 서울 강남역-건대입구역-노량진 고시촌을 거친 후 신촌을 방문하는 등 젊은이들이 북적대는 번화가를 중심으로 유세지를 검토하고 있다.
TV토론회를 통해 확보한 인지도를 정의당 지지로 연결하겠다는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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