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라운드서 4·9번홀 이글 잡아
한국 프로골프 7년차 이상희가 국내 메이저급 대회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이글쇼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희는 7일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SK텔레콤오픈 우승에 이어 1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째. 이상희는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급 대회에서 올려 '메이저 사냥꾼'으로 우뚝 섰다. 첫 우승을 2011년 NH 농협오픈에서 거둔 이상희는 이듬해 메이저급 대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3승째도 메이저급 SK 텔레콤오픈에서 따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이상희는 단숨에 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콩왓마이 파차라(태국)에 3타차, 지난해 우승자 박상현에 1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상희는 이글 2방으로 역전 드라마를 썼다. 4번홀(파5)에서 5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시동을 건 이상희는 9번홀(파5) 어프로치샷 이글로 역전 우승의 디딤돌을 만들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문경준이 2타차 준우승(6언더파 278타)을 차지했고, 박상현은 공동 3위(4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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