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으로 조금도 빈틈없이' 세월호 침몰해역 샅샅이 뒤진다

입력 2017-05-06 07:00:05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나온 세월호 침몰해역의 특별수색 구역에 대한 집중 수색이 계속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km 지점 침몰해역에서 특별수색 구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특별수색구역은 세월호 침몰 당시 해저면과 충돌하면서 많이 부서진 선미 쪽 선체와 맞닿은 해저면이다.

수습본부는 이 부근의 유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곳을 'SSZ 1', 'SSZ 2'란 이름의 특별수색 구역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전날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을 발견한 곳도 특별수색구역 가운데 하나인 'SSZ 2'구역이다.

특별수색 구역은 종 방향으로 먼저 살핀 다음 횡 방향으로 다시 수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습본부는 침몰해역을 40개 수색 구역으로 나눠 이 중 30개 구역에 대한 수색을 완료하고 현재 이들 특별수색 구역을 수색하고 있다.

전날까지 선체 인양과 선내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모두 680점이다. 침몰해역 수중수색에서는 22점(사람 뼈 추정 1점 포함)을 발견했다.

수습본부는 단원고 여학생 객실이 있던 세월호 4층 선미로 진입하기 위한 5층 전시실 절단 작업도 이날 마무리할 계획이다.

절단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곧 4층 선미 진입로를 뚫을 예정이다.

진입로를 확보하고 지장물을 제거하면 이르면 7일 처음으로 4층 선미에 대해 수색을 할 수 있다.

이곳은 미수습자 조은화, 허다윤양의 흔적이 발견된 곳으로 우선 수색구역에 해당했지만 심하게 찌그러져 그동안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