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신품종 9종 육성…싼타·환타·베리스타 추천키로
경상북도가 육성한 신품종 딸기 '싼타'가 충청남도의 딸기인 '설향'에 맥을 못추고 농민들로부터 외면당한다는 지적(본지 4월 20일 자 10면 보도)과 관련, 경북도가 경북 딸기의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북도와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딸기 품종 육성과 보급 체계를 농가 맞춤형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농업자원관리원과 협력해 지금까지 개발된 품종을 용도에 맞춰 특성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도록 시범포를 운영하고, 홍보를 통해 재배 농가에 적극 알릴 예정이다.
올해부터 경북농업자원관리원 영천포장에서 농가 및 거점 육묘업체에 공급할 원묘생산 체계를 확립하고, 가을부터 건전 원묘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고령군 농업기술센터는 경북딸기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2006년부터 딸기 육성을 시작해 싼타, 환타, 베리스타, 허니벨 등 9종의 신품종을 육성했다. 올해도 신품종 3종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많은 품종을 개발하고도 도내 재배 농가에 확산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싼타의 경우 경북보다는 경남지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경남의 경우 재배 면적이 국내 최대이고, 수출량도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기후 조건이 경북보다 유리하고 수출과 내수에 있어 다양한 포장 용기 개발, 수출지원금 확대, 지원금 제도 등 딸기산업에 적극적인 이유도 한몫하고 있다. 싼타 품종은 경남지역에서 올해 400t, 19억원 이상 동남아시장에 수출했으며, 주 생산지는 밀양'김해'하동'산청 등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현재까지 개발된 품종 중에서 싼타는 수출용, 환타는 여름 재배용, 베리스타는 내수용으로 농민들에게 적극 추천할 계획이다. 신용습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은 "재배가 쉽고 병해충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겠다"면서 "경북 농업인이 쉽게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을 조기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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