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유담 씨와 젊은층에 표심 호소…현장서 소통하며 혁신 보수 강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최근 소속 국회의원들의 집단 탈당 역풍으로 관심도와 후원이 줄을 이으면서 지지세 확산에 힘을 내고 있다.
특히 사전투표 첫날인 4일에는 대학가를 돌며 젊은 유권자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유 후보는 이날 하루종일 서울 주요 대학가를 돌며 집중 유세를 펼쳤으며, 대학생인 유 후보의 딸 담 씨도 대학가 유세에 동행하며 선거 막판 젊은 층의 마음을 붙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전체 일정을 대학에 집중했다.
이날 오전 이화여대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과 인사했고, 신촌의 대형 상점에서 젊은 층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점심시간에는 건국대 앞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 데 이어 한양대와 홍익대, 성신여대, 대학로를 차례로 찾아 대학생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따뜻한 보수' '개혁적 보수'에 대한 지지를 요청, 호응을 얻었다. 건국대 일정부터는 오전에 사전투표를 마친 담 씨가 유세에 합류해 대학생 유권자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선거 막판이 되자 유 후보 측은 보수 정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노년층 대신 '개혁 보수' 취지에 공감하는 청년층에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선거 초반에 보수 유권자가 많은 대구경북(TK)과 영남권에 유세를 집중했다면 막판에는 자신에게 우호적인 젊은 층의 표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선거 운동도 유세차에 올라 자기 말만 쏟아내는 방식보다는 소통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취향에 맞췄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질문을 받고 답하거나, '셀카'를 찍는 등 '말이 통하는 보수' '혁신 보수' 이미지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유 후보는 건국대 앞 유세에서 "많은 분들이 '5년 뒤에 찍어줄게'라고 말씀하신다. 제가 지금 되느냐, 5년 뒤에 되느냐 그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5년은 여러분의 미래가 걸린 문제다. 이번에 저를 찍어주시면 제가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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