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국회의원 12명이 탈당한 여파로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에게 관심과 후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온라인 가입 당원이 평소의 50배가량 늘고, 유 후보의 후원금 모금액이 이틀간 1억3천만원을 돌파하는 등 바른정당 창당 100일에 맞춰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른정당에 따르면 의원들이 집단 탈당한 2일과 3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입당한 당원 숫자가 1천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보다 50배가량 많은 수치다.
유 후보의 후원금도 2일 하루 만에 500건을 돌파했고, 후원액도 평소의 20배 이상 늘었다. 이틀간 모인 금액만 3일 오후 2시 기준 1억3천만원을 넘어서 바른정당 관계자들도 깜짝 놀라는 눈치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3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을 6일 앞두고 당이 붕괴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바른정당을 붙들어 주시고, 다시 유 후보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 분은 국민 여러분이다. 정치는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이라는 진리를 다시 가슴에 새긴다"며 큰절을 했다.
2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유 후보의 '마지막 2분 발언'도 당원과 후원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 후보는 주어진 발언시간 18분 중 2분을 아꼈다가 토론 마지막에 "국민들이 지켜보시고 손을 잡아주시면 개혁 보수의 길을 가보고 싶다"며 자신의 심경을 쏟아냈다. 캠프의 빠듯한 선거비용 탓에 회당 5억원을 오가는 방송 연설을 할 수 없으니 토론 시간을 아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TV 토론 바로 직전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방송 연설을 했는데 우리 후보는 선거 비용이 충분치 않아 할 수 없었다. 정책 토론때 하고 싶은 말을 참아가며 발언 시간을 아끼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했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후원이 대선을 완주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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