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간 조원진 "배신자 홍준표"…"단일화 논의없다" 완주 의사

입력 2017-05-04 00:05:00

탈당파 복당엔 "막장 드라마"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3일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배신자다. 더 이상 홍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하지 않겠다"며 보수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사진은 3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산 부산진구 삼광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 행사장으로 이동중인 조 후보. 연합뉴스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배신자다. 더 이상 홍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하지 않겠다"며 보수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배신자들을 받아들인 한국당과 홍 후보는 배신자이자, 배신의 정당이다"고 비판했다.

이날 부산 부산진구 삼광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는 등 '불심 잡기' 대열에 합류한 조 후보는 바른정당 집단탈당과 한국당 복당 움직임에 대해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막장 드라마"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해놓고, 배신자들을 받아들이면 탄핵의 진실을 밝힐 수 있겠느냐.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부산 동래시장과 수영팔도시장 등 전통시장을 잇달아 돌며 진행한 릴레이 유세에서도 "지금 대한민국은 정의와 신뢰가 무너진 어려운 상황이고 특히 정치가 국민에게 가장 큰 실망을 준다"면서 "부산에도 정치적으로 배신한 국회의원이 많이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배신 행위가 정도나 정의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면서 "부산시민이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동참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조 후보는 전국의 80여 곳을 누비며 박 전 대통령의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으며, 새누리당이 보수 우파의 유일한 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접겠다고 선언한 조 후보는 "끝까지 태극기를 들고 가겠다"며 완주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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