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곳서 크게 늘어나 2020년까지 잇따라 개관
대구시가 청소년시설 확충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역 청소년들이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대구시는 현재 중구'남구'동구'달성군 등 4곳뿐인 '청소년 문화의 집'을 앞으로 8개 구'군마다 한 곳 이상 만들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문화의 집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미래의 진로를 고민하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칠 수 있는 창의공간과 배움의 터전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2019년 개관을 목표로 서구 중리동에 '시립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1천58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며, 층별로 다양한 청소년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1층은 청소년 창의공간(공유 카페, 창의공작소, 상상계단) ▷2층 인근 주민과 함께하는 더불어 공간(책놀이터, 엄마의 부엌) ▷3층 청소년 학습과 자치활동의 배움공간(소강당, 강의실, 동아리실) ▷4층 꿈과 끼를 키우는 문화공간(암벽등반장, 작은 극장, 열린 무대, 댄스연습실, 체육활동실, 밴드실, 합주실) ▷5층 휴식과 활동의 멀티공간(대강당, 옥상 달빛무대)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대구 시내에는 이 밖에도 동구 율하동 '강동 청소년 문화의 집'(2019년 개관 예정), 북구 읍내동 '북구 청소년 문화의 집'(2020년 개관 예정), 수성구 시지동 '수성구 청소년 문화의 집'(2020년 개관 예정), 달서구 대천동 '달서구 청소년 문화의 집'(2020년 개관 예정) 등도 잇따라 문을 연다. 이들 시설은 현재 설계 공모 중이거나 건립 방침을 수립하는 등 조만간 사업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대구의 한 청소년 전문가는 "청소년들이 방과 후나 휴일에 갈 만한 건전한 곳을 꼽으라면 마땅히 떠오르는 데가 없는 게 대구의 실정"이라며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지역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일인 만큼 청소년 시설 확충에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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