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불안 평균 자책 10.5, 190cm 큰 키·구속 등 장점
프로야구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어린 선수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최충연은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다. 삼성은 그를 선발투수로 키울 심산이다. 최충연은 3일 대구 홈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 초반 무너졌고, 삼성은 결국 4대10으로 패했다.
경북고 출신 최충연은 프로 2년차 투수다. 프로 무대에서 최충연의 기록은 그다지 좋지 않다. 지난해 세 차례 1군 마운드에 올라 2패만 기록했다. 올 시즌도 비슷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2패만 안았다. 평균자책점도 10.50에 이른다. 지난달 27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4와 1/3이닝 12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제구가 불안하다는 게 최충연의 가장 큰 약점. 이 때문에 등판 때마다 고전한다. 하지만 스무 살밖에 되지 않은 최충연에겐 갈고 닦을 시간이 많다. 야구판에선 '투수는 맞으면서 큰다'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 최충연은 190㎝에 이를 정도로 큰 키에 시속 140㎞ 중후반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등 잠재력이 풍부하다. 실패를 통해 배우면 된다.
3일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2이닝 4피안타 6실점)은 부진했다. 이날도 제구가 문제였다. 1회초를 3자 범퇴로 잘 넘겼으나 2회초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에 몰렸다. 안타에 이어 볼넷 2개를 연속으로 허용한 뒤 오재원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다. 주자가 있을 때 투구 동작을 빠르게 가져가려다 릴리스포인트(투수가 공을 마지막으로 놓는 위치)가 일정하지 않게 됐고, 제구가 더 불안해졌다.
삼성은 전날 6대5로 역전승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의 선발투수 홍상삼(5이닝 7피안타 4실점)도 제구가 안정적이지 않은 투수. 하지만 삼성 타선은 홍상삼을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데 실패했다. 4회말 권정웅의 솔로 홈런, 5회말 조동찬의 내야 땅볼로 1점씩 얻은 뒤엔 추가 득점이 없었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5회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리그 통산 최다루타 타이기록(3천879루타)을 세웠다. 이는 은퇴한 양준혁만 갖고 있던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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