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예상치 못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LA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류현진이 왼쪽 엉덩이 타박상으로 10일짜리 DL에 올랐다. 조시 필즈를 트리플A에서 빅리그로 콜업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안타와 볼넷을 3개씩 내줬고 삼진을 올 시즌 최다인 9개(종전 7개)나 잡았다. 모처럼 팀 타선의 도움도 받아 973일 만에 승리도 챙겼다.
하지만 시즌 첫 승 하루 뒤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엉덩이 타박상을 입은 류현진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류현진의 부상이 '슬라이딩 후유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류현진은 전날 필라델피아전에서 4회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해 앤드루 톨스의 타구 때 2루를 향해 슬라이딩하다 엉덩이가 그라운드에 먼저 떨어져 충격을 받았다. 당시에는 큰 문제 없이 투구를 이어갔지만, 현지 기자들은 SNS에 "류현진이 슬라이딩에서 충격으로 DL에 올랐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6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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