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상관없이 문재인 될 것 같다" 65.7%…한신협 전국 여론조사

입력 2017-05-02 00:05:01

문재인 37.7% 선두 굳건, 安 19.1% 洪 14.9% 추격…52.9% "문재인 당선될 듯"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보수 표심 흡수로 잠시 '평평'해지는 듯했던 '대선운동장'이 보수층의 이탈과 동요로 다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외부 변수에도 진보 성향의 지지자들이 문 후보에게 30% 중'후반대의 '굳건한' 지지세를 보내고 있는 반면, 중도 및 보수의 표심 일부가 안 후보에게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 옮겨지는 등의 변화만 읽혀 '기울어진 운동장'의 복원력이 힘을 잃은 모습이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의뢰해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37.7%로, 안 후보(19.1%), 홍 후보(14.9%)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문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그 뒤를 안'홍 후보가 뒤쫓는 '1강'2중'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문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45.6%, 대전'충청 40%,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도 38.9%, 38.6%의 고른 지지를 받아 다른 후보들을 제쳤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문 후보는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지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것이냐'는 질문에 65.7%가 문 후보를 지목했다. 안'홍 후보는 각각 5.6%에 그쳤다. 특히 홍 후보 지지세가 도드라졌던 대구경북(TK)에서도 당선 가능성에서는 문 후보의 가능성을 제일 높게 점쳤다. 당선 가능성에서 문 후보는 TK에서 52.9%로 홍 후보(9.9%)와 안 후보(6.5%)를 가볍게 눌렀다.

지지도 조사에서 TK는 홍 후보에게 30%의 지지를 보냈고,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23.9%, 15.7%의 지지를 받았다. 문 후보가 권역별 지지도에서 2위로 처진 곳은 TK뿐이다.

계속 지지 의향에는 69.3%가 현재 지지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했고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가 29.5%로 나타나 30%가량의 '미확정 지지층'을 둔 각 후보의 표심 얻기가 선거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사의뢰: 한국지방신문협회(매일신문 부산일보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전북일보)

조사회사: 한국갤럽

조사대상: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3천77명

조사기간: 2017. 4. 30~5. 1.

조사방법: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8%p

응답률: 28.0%

표집방법: 유'무선 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유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28.0%(총 통화 1만 979명 중 3077명 응답)이다. 산출방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통해 성별과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으며 셀가중 적용방법을 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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