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드클래스 300' 28개 비수도권 최다

입력 2017-05-02 00:05:01

올 상반기 세원정공·씨아이에스·한국SKF씰 3개社 추가

유망 중소'중견 업체를 뜻하는 대구의 '월드클래스 300' 기업 수가 서울'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17년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글로벌 성장단계(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사업'에 ㈜세원정공, 씨아이에스㈜, 한국SKF씰㈜ 등 대구 3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로써 대구는 월드클래스 기업 선정이 시작된 2011년 이후 올해까지 총 28개의 월드클래스 기업을 배출, 중소기업이 강한 도시라는 위상을 재확인했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청은 올해 1차 36개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전국 272개 월드클래스 기업을 선정했다. 272개 중 대구는 28개사로 경기(85개사)'서울(40개사) 다음으로 많다.

새로 선정된 대구 월드클래스 3개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735억원이다. 3곳 모두 지역 주력 사업인 기계'자동차 분야이다.

세원정공은 1989년 설립된 회사로 현재 칵핏모듈(자동차 운전석 대시보드 부품)의 핵심 부품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북미와 중국 등에 해외 생산법인을 구축하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2002년 설립된 이차전지 전극 공정 설비제작 업체다. 국내 이차전지 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중국합자법인 설립에 성공함으로써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한국SKF씰은 차량용 엔진이나 변속기에 들어가는 오일씰을 제작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인 BPS(Bonded Piston Seal)와 베어링씰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및 세계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3개 기업을 포함한 전체 28개 기업에 대해 중앙정부의 R&D 및 마케팅, 금융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월드클래스 300 기업이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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