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강의 듣고 확실한 인생 목표 세울 수 있었죠"

입력 2017-05-01 20:29:46

대구가톨릭대 부속 무학고 1, 2학년생 진로 찾기 진행

무학고가 1, 2학년 학생들의 진로 선택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21명을 초청해
무학고가 1, 2학년 학생들의 진로 선택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21명을 초청해 '교수님께 길을 묻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무학고 제공

교수 21명 초청 '교수님께 길을 묻다' 학생들 호응 얻어

대구가톨릭대학교사범대학 부속 무학고(교장 오일영)가 1, 2학년 학생들의 진로 선택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들의 도움을 받아 '교수님께 길을 묻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무학고는 24일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구가톨릭대 교수 21명을 초청해 '교수님께 길을 묻다'라는 진로 찾기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교수님께 길을 묻다'는 21명 교수들의 주제별 강의에 대해 학생들이 각자의 진로 희망에 적합한 주제의 강의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수강토록 했다.

김동현 군(1년)은 "지금까지 부모님의 얘기를 듣고 물리치료사를 꿈꾸었는데 이번에 간호학과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정말 제가 가야 할 길이 간호학과라는 생각이 들어 진로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조성윤 군(1년)은 " '남자가 취직하려면 자연계를 가야지'라는 막연한 말을 평소에 듣고 자연계를 선택했는데, 기계자동차학과 교수님의 '4차 산업혁명과 기계자동차공학' 주제의 강의를 듣고 확실하게 저의 인생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대가대 경찰행정학과 강경래 교수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강의를 하면서 느껴졌다. 고등학생들의 진로 탐색 열정에 작은 도움을 주게 되어 기뻤다"면서 "앞으로 대학도 고등학교 학생들의 진로 찾기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학고는 매년 '길을 묻다'라는 진로 찾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졸업한 선배들을 초대해 후배들에게 진로 선택의 조언을 하는 '선배에게 길을 묻다', 학교의 친구 멘토들에게 학습 도움을 받는 '친구에게 길을 묻다'와 '교수님께 길을 묻다'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오일영 교장은 "'방향이 잘못되면 속도는 의미가 없다'는 간디의 명언처럼 학기 초 진로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진로를 찾도록 도움을 준 대가대 교수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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