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노동의 가치 세우겠다"-安 "전태일 분신 알아야"-沈 "정리해고 금지할 터"
1일 제128회 세계노동절을 맞아 진보개혁 진영 후보들이 노동공약을 쏟아냈다.
역대 대선(12월)과 달리 노동절이 공식 선거운동기간 중에 포함되는 장미 대선으로 치러지는데다 청년일자리, 비정규직 차별대우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다음 정부의 성장정책 맨 앞에 노동자의 존엄, 노동의 가치를 세우겠다"며 "'노동 존중'이 새로운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라며 노동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일하는 사람이 주인인 나라 ▷일하는 사람이라면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 나라 ▷비정규직이 획기적으로 줄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이 없는 나라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념'지역'세대를 넘어 최고 전문가들, 청년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제대로 대응해서 경제체질을 바꾸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태일이 왜 분신했는지 아이들도 알아야 한다"며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고,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이 제대로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당초 이날 오전 청계천 평화시장 전태일 동상 앞에서 헌화하고 청년 노동자와 인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한 노동단체가 안 후보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어 일정을 취소하고 당사 기자회견으로 대신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노동헌장'을 발표했다.
노동헌장은 ▷헌법 조문 전체에서 '근로' 용어를 '노동'으로 교체 ▷인력감축 위주의 정리해고 금지 및 비정규직'파견노동자'사내하청 노동자 사용사유 제한 ▷최저임금 2020년까지 시간당 1만원으로 상향 ▷산재보험제도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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