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인 김정숙 씨 안동시장서 "도와주이소"-安 부인 김미경 씨 달성공원·서문시장 누벼
대구경북(TK)에 내조의 여왕들이 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30일 각각 대구경북 구석구석을 누비며 남편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대선에서 TK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만큼 1'2위 후보는 물론 부인들 간에도 TK 표심 얻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는 이날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시민과 상인들을 만났다. 김 씨는 경상도 사투리로 "도와주이소, 기호 1번입니다. 문재인 아내입니다"라며 친근감을 표했다. 일부 시민은 김 씨에게 꽃을 선물하기도 했고, 김 씨는 상점과 노점상인들에게 스타킹과 방울토마토, 취나물, 엄나무 순 등을 구입했다. 한 떡집에서는 가게주인이 미리 준비한 천을 내밀며 서명을 부탁하자, 즉석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적어 건넸다. 김 씨는 이후 구미로 이동, 금오산 입구 한 커피점에서 여성 카페 회원 50여 명을 만나 출산, 보육문제, 경력단절 등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그는 "문재인 후보는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며 표를 모아줄 것을 부탁했다.
안 후보의 부인 김 교수는 이날 대구보훈병원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이월드와 달성공원에서 시민들을 만난 뒤 오후 6시에는 김광석거리를 방문했다. 이어 동성로, 서문시장 야시장, 중동교 관등놀이 행사장 등 오후 8시 30분까지 방문지마다 일일이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안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는 놀라울 정도의 통찰력과 혜안을 가진 사람이다. 나는 그가 이 나라의 다음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일에도 대구에 머물며 안 후보의 지지를 호소, 안풍(안철수 바람)의 진원지인 대구에 각별한 공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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