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2명 있을 것으로 추정…4,5일에 절단 마무리 될 듯
"미수습자 2명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4층 선미 객실은 전문 잠수 인력도 제대로 확인 못 했던 곳입니다."
김철홍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과장은 지난달 30일 세월호 5층 전시실 절단작업에 들어가면서 이같이 말했다.
4층 선미 객실은 침몰 당시 5층 전시실이 무너져 내리면서 잠수 인력의 수중 수색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이다.
인양 이후에도 열악한 선체 내부 환경 때문에 현장수습본부가 진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장수습본부는 5층 전시실 절단작업으로 새로운 출입로를 확보하면 4층 선미 객실 수색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작업은 5층 전시실 상판 전체를 벗겨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절단면은 대략 가로 20m 세로 22m 정도다.
5층 전시실과 아래층인 4층 객실은 맞붙어 있다. 5층 상판 전체를 벗겨 내면 4층 천장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한 셈이다.
현장수습본부는 절단작업이 이르면 4, 5일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체 변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천공(구멍 뚫는 작업) 부위와 개수와 관련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과장은 "(천공작업을 위해 4층 천장) 전체를 벗겨 낼지 부분적으로 벗겨 내 안쪽으로 들어갈지는 아직 결정이 안 됐고 구조 강도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4층 선미 객실은 단원고 여학생이 이용했던 공간으로, 미수습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선내 수색 13일째인 지난달 30일에도 미수습자의 흔적은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수습본부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현재 선내 수색과 진흙 세척에서 가방 5점, 휴대전화 1점, 옷 79점, 신발 19점, 전자기기 2점 등 모두 130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이로써 세월호 인양 이후 수거한 유류품은 모두 514점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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