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유격수 김상수 복귀…삼성, SK에 5대7로 져 8연패

입력 2017-04-29 01:33:25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무사에서 삼성 박해민이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17.4.28/연합뉴스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무사에서 삼성 박해민이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17.4.28/연합뉴스

위기를 돌파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도 마찬가지. 삼성이 코칭 스태프 개편이라는 변화를 택했다. 재활 중이던 주전 유격수 김상수도 복귀했다. 삼성은 팀 분위기를 바꾸는 시도를 했지만 28일 대구 홈에서 SK 와이번스에 5대7로 패배, 8연패에 빠졌다.

김한수 감독은 28일 경기 전 코칭 스태프 진용에 손을 댔다. 분위기를 전환하고 현재 상태를 재점검하기 위한 시도다. 2군 타격 부문을 지도한 김종훈 코치가 1군 타격코치를 맡게 됐다. 2군 수비를 담당해온 박진만 코치도 1군 수비코치로 이동했다. 김재걸 1루 주루 코치와 김호 3루 작전코치는 보직을 서로 바꾸게 됐다.

부상을 당했던 선수가 복귀한다는 건 늘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내야 수비가 헐거워 고민했던 삼성으로선 28일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복귀한 게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김상수는 빠른 발로 공격에서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이날 삼성 선발 장원삼은 만루 홈런을 맞는 등 2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그래도 삼성이 주저앉지 않은 것은 구자욱의 방망이 덕분이었다. 구자욱은 1회말 솔로 홈런을 날린 데 이어 1대5로 뒤진 4회말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7회말 박해민의 솔로 홈런으로 5대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패를 끊는 길은 쉽지 않았다. 불펜을 동원한 삼성은 3~7회초를 무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5대5로 맞선 8회초 삼성의 불펜 필승조 장필준이 정진기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여기다 8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조동찬이 병살타를 치는 등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부를 뒤집을 기회를 놓쳤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선 배영섭이 병살타를 때려 추격할 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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