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활용한 소 버짐 치료법 개발

입력 2017-04-28 00:05:01

영주농기센터, 농가에 보급…재, 들기름 섞어 바르면 효과

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인홍)가 농산물 부산물인 콩깍지를 이용한 소 버짐 치료 방법을 개발, 축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 버짐 치료제는 콩깍지를 태워서 재를 만든 후 보관해오다 소에 버짐이 발생하면 들기름을 혼합해 환부에 바르면 된다. 이때 사람 피부에 버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치료 시 비타민 AD3E제 주사나 청초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다.

문준동(54'영주 풍기읍 미곡리) 씨는 "한우를 처음 사육하면서 버짐병으로 고민해 오다가 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실천했더니 효과가 너무 좋아 주위 사육농가에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소 버짐병은 윤선증, 링웜이라고도 한다. 트리코파이톤이라는 곰팡이가 원인이다. 이 곰팡이는 피부 온도가 35~37℃에서 발육이 빨라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접촉에 의해 전염되고 모낭이나 각질부에서 4, 5년간 생존할 수 있으며 토양 속에서는 장기간 감염력을 가진다.

우팔용 영주시 축산특작기술과장은 "소 버짐병으로 고생하는 농가들이 많아 도움을 주기 위해 연구하던 중 자연요법을 개발하게 됐다. 효과가 상당히 좋아 농가에 확대 보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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