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2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인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공론화하려는 해고자들을 '비밀계약'을 통해 재입사시키는 방법으로 논란을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이용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시 고용정보원 전문계약직이었던 강 모씨의 증언을 근거로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고용정보원은 2006년 12월 29 내부계약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공개채용 합격자 발표 시 준용 씨 등 2명의 외부인을 발표했고, 같은 날 종무식 직후 기존 계약직중 '재계약자 대상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14명을 제외시켰다.
이 의원은 "부당해고를 당한 직원들은 2007년 1월 1일 단체를 결성, 노동부 및 고용정보원 등을 상대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면서 "당시 고용정보원 내에서는 '문재인의 아들', '노동부 고위관료의 친
척' 등 낙하산 인사에 대한 소문이 파다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재계약을 하지 못했던 강 씨도 기자회견에 나와 "당시 사내에서 문재인 (민정수석) 비서관 아들이 온다는 소문이 있었다"면서 준용 씨와 함께 입사해 특혜채용 의혹을 받는 김 모씨에 대해서는 "김 씨는 나중에 퇴직 후 알게 됐다. 노동부 고위층의 친인척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준용 씨 특혜채용'에 대한 사회공론화에 부담을 느낀 고용정보원은 2월 8일 1월 1일부로 재계약을 소급하고, '문건 유출시 합의 무효'를 내용으로 당시 기획조정실장인 황 모씨와 부당해고 직원들 간에 비밀각서를 작성했다"며 "이에 따라 다른 회사 재취업자 등 재입사 의사가 없는 사람을 제외한 8명이 재입사했고 이 가운데 현재까지 아직 3명이 근무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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