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3자 단일화' 제안…홍 "보수만" 안 "결코 없을것"
19대 대선이 종반으로 향하면서 '문재인 대세론'을 흔들 '단일화 변수'가 등장, 성사 여부에 따라 대선 구도에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이 25일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명분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3자 '원샷' 단일화를 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최근 문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던 안 후보의 지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문재인 독주 체제'로 환원되고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안철수 양자 대결이나 문재인-안철수-홍준표, 문재인-안철수-유승민 등 3자 대결에서는 비문 후보의 집권 가능성이 현재보다 높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단일화 논의가 재부상했다.
특히 3자 단일화 추진은 짧은 기간에 대선 구도를 흔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떠오르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런 '반문 연대'는 특정 후보에 반대하기 위한 정치공학적 요소가 내포돼 있어 오히려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5당으로 분포된 지지층의 복잡한 스펙트럼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캠프 간, 후보 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안 후보 측은 대선 전 연대 또는 단일화에 분명한 선을 그으며 지금껏 강조해온 대로 '인위적 단일화는 결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 후보 역시 이날 의원 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의 요청에 못 이겨 단일화 논의 착수까지는 동의했지만, 단일화 자체에는 부정적이다.
반면 홍 후보는 "이번 주 중에는 보수 대통합이 될 것으로 본다"며 문을 열어뒀지만, 안 후보를 제외한 보수 진영 간 단일화를 주장했다.
현재로선 범보수 단일화 외에 안 후보까지 포괄하는 단일화 성사를 예견하긴 쉽지 않지만, 국민의당 역시 문 후보와의 양자 구도 재건이 불투명할 경우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자 단일화'를 제안한 바른정당은 투표지 인쇄가 시작되는 29일 이전까지 단일화 성사를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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