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막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의 말싸움이 눈길을 끌었다. 홍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2006년 10월 일심회 간첩 사건이 있었다. 국정원에서 조사해서 검찰로 넘긴 사건이다.이때 김승규 원장이 7개 그룹 조사를 하면서 문 후보 측의 386들이 많이 걸려 있었다. 그걸 수사하려고 하니까 10월에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원장 불러서 그만두라고 해서 그만뒀다. 이걸 버시바우 대사가미국 정부에 보고했다"며 문 후보의 의견을 물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사실 아니다. 그야말로 가짜뉴스 같다"고 홍 후보의 공격을 막으려 하자, 홍 후보는 "위키리크스에 폭로, 버시바우 대사가 미국에 보고한 내용이 폭로된 거다"고 문 후보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이 때 문 후보가 홍 후보를 향해 "그럼 성완종 회장 메모에 나와 있는 홍 후보님은 유죄인가"라고 반격을 가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나는 성완종을 모른다. 성완종이 그러면 사면은 왜 문재인 후보가 두 번이나 해줬나. 두 번 했잖나. 맨 입에 해줬나"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웃으면서 "기가 막히다. 그만 하자"고 화제를 돌리려고 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계속해서 "얼토당토않은 이야기 하니까 그런다. 지도자는 거짓말하면 안 된다. 어떤 상황에 있어도. 지금도 얼버무리려 한다"고 공세를 더했다.
이에 문 후보는 "이 자리에 그런 말 할 자격이 가장 없는 후보가 홍 후보다. 다 사퇴하라 하지 않나. 어떤 염치 체면으로 그런 이야기 하나"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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