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마음을 담은 달항아리
토인(土人) 백영규 작가의 도예전이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달의 마음을 담은 백영규 달항아리'전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백 작가는 깊은 흰색의 정수를 보여주는 달항아리와 그의 삶이 묻어나는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백 작가는 고령 백자의 옛 모습을 전통방식으로 재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무형문화재(조선백자 사기장)로 지정됐다. 고령 백자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백자에 비해 특유의 흰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달항아리는 오묘하면서도 질감이 살아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우아한 품위가 있다는 평을 듣는다. 백 작가는 "도자기는 흙으로 빚어 형상을 먼저 만들고 불에 구워 화학적 변화인 유리화하는 조건을 잘 맞춰야 하므로 도자기는 불의 힘을 고스란히 받은 예술"이라고 말했다.
백 작가는 가야 토기 재현전과 일본 고베문화원 초청 찻사발전, 일본 6대 도시 순회전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고령에서 고령요 도예 전수관을 운영하고 있다. 30일(일)까지.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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