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우승 유력" 기대 커
대구의 류기룡(경신정보과학고 3학년)과 이승준(서부공고 3학년)이 제18회 고교보디빌딩대회에서 우승했다.
23일 대구보건대학에서 열린 대회에서 류기룡은 고등부 헤비급(+80kg)에서, 이승준은 웰터급(-65kg)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류기룡은 지난해 미스터 경남 선발대회에서 우승했고, 이승준은 지난해 미스터 대구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대구 보디빌딩계 유망주다.
이승준은 지난해 2월 보디빌딩에 입문했음에도 5월 YMCA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뒤 8월에 열린 2016 미스터대구 선발대회에서 고등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역 보디빌딩 유망주로 우뚝 섰다. 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대부분을 체육관에서 훈련하면서 보낸다"며 "음식은커녕 물도 최근 4일 동안 고작 1.5ℓ만 마셨다. 경연이 끝나자마자 1.5ℓ짜리 이온음료를 한 번에 다 비웠다"고 했다.
예선과 결선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인 류기룡도 결선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아버지를 찾아 초콜릿 빵과 초콜릿우유를 받아 들고 허겁지겁 먹었다. 그는 "단 것밖에 생각이 안 난다. 당뇨병 걸릴 정도로 단 것만 먹고 싶다"며 "한국체대에 진학하는 것이 우선 목표이고, 오랫동안 현역으로 활동하며 존경받는 보디빌더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우 대구보디빌딩협회 전무는 "이승준, 류기룡 둘 다 올가을에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우승이 유력한 선수"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4회 대학보디빌딩대회에서는 나진호(대구보건대)가 -60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학'고교보디빌딩대회와 함께 제10회 미즈피트니스대회, 제51회 아시아보디빌딩'피트니스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도 겸해 열려 총 174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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