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스타트업 활성화, 금융규제 확 푼다"

입력 2017-04-22 00:05:01

디지털 업체 대표와 간담회 "ICT 정책 부서 하나로 통합" 젊은 층 잡기 야시장도 찾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1일 젊은 층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청년 창업 활성화와 재벌 개혁에 방점을 맞춘 '혁신 성장'을 강조해온 유 후보는 30, 40대가 주축인 디지털 경제 기반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고, 저녁에는 가산디지털단지와 젊은 층이 모이는 야시장 등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토론회와 간담회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서울 여의도 마리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국정 운영 철학과 정책 공약을 설명했다. 오후 2시 판교테크노벨리 내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디지털경제 국가전략' 대선 후보 초청 포럼에서는 핀테크(FinTech), 게임 개발 업체 등 디지털 기반 업체 대표들과 질문을 주고받았다. 이 행사는 디지털경제협의회, 한국인터넷포럼이 주관했으며 판교테크노벨리 입주 IT 기업 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포럼 내용은 네이버TV와 카카오TV 등 주요 인터넷 매체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ICT(정보통신기술) 친화 정책,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철폐를 약속했다. 특히 금융 규제와 관련, "금융만큼 규제가 복잡한 곳이 없다. 규제를 계속 가져가면 한국 스타트기업 대신 외국 핀테크 업체가 한국 시장을 잡아먹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기존의 은행, 대출업체 등 기득권의 저항을 극복하고 과감하게 밀어붙일 땐 밀어붙여야 한다. 규제를 확 풀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에 흩어져 있는 ICT 정책 부서를 하나로 통합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유 후보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청년과 젊은 층을 공략하는 데 주력했다. 중소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를 찾아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들에게 호소했고, 여의도로 이동해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도깨비야시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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