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주최 2017 카리타스 문화축제 열려

입력 2017-04-22 00:05:01

장애인·비장애인 2천여명 화합 다진 문화마당…예술제·저글링·음악공연 다채

장애인의 날을 맞은 21일 오후
장애인의 날을 맞은 21일 오후 '2017 카리타스 문화축제'가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려 예술제에 참가한 대구안식원 팀이 화려한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상임이사 김정렬 신부) 주최 '2017 카리타스 문화축제'가 21일 오전 11시 대구시민운동장 시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축제에는 시설 및 재가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2천여 명이 운집했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화를 매개로 상생'화합해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고, 장애인의 문화활동을 장려하고 이를 지원하고자 1998년부터 매년 카리타스 축제를 열고 있다. 20주년을 맞은 이 축제는 체육축제로 시작했으나, 점차 문화적 의미를 더했다. 격년으로 카리타스 문화축제 및 체육축제를 번갈아 개최해오다가 지난해부터는 지역 사회복지기관 시설 및 재가 장애인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꾸민 공연을 더해 문화축제로 열렸다.

천주교대구대교구 장신호 보좌주교는 이날 축제에 참석해 "카리타스라는 말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예수의 말씀에서 유래해 사랑'자비'애덕으로 번역할 수 있다"면서 "많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고 서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행사는 축하공연, 야외놀이마당, 예술제 및 미술전 시상식, 먹거리마당 및 체험부스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오후에는 성보재활원'대구안식원'학산종합사회복지관'남산복지재단'카리타스보호작업장'성요셉재활원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가 예술제에 참여해 합창, 부채춤'댄스 공연, 핸드벨'리코더 연주를 선보였다. 또 '단디'의 저글링 퍼포먼스와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블루팅거스의 오프닝 공연을 비롯해 군위 해비치나눔예술단의 퓨전난타, 김민제의 색소폰 연주, 트로트 가수 이소량의 공연 등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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