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풍등 날리고 신천에 유등 띄워 볼까…2017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

입력 2017-04-22 00:05:01

22일 두류야구장에서 연등회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가 27일부터 30일까지 신천둔치 중동교 일대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행사 때 신천에 전시된 각종 등 모습.

이달 8일 점등식으로 막이 오른 '2017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가 22일(토) 두류야구장에서 소원 풍등 날리기에 이은 연등행렬, 27일(목)부터 30일(일)까지 3일 동안 신천둔치 중동교 일대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회는 22일 오후 6시 두류야구장에서 진행되며, 법요식 후 참가자의 소원을 담은 풍등(燈)을 하늘 높이 날려보내는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참가자가 주인공이 되는 '모두의 축제'란 주제로 두류야구장~두류네거리~반고개~계산오거리~반월당네거리까지

연등행렬이 이어진다.

본격적인 관등놀이는 27일부터 30일까지 신천 중동교 일대에서 '달구벌, 전통 빛으로 물들이다'란 주제로 진행된다. 한지로 제작한 각종 등 전시와 가족,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등이 펼쳐진다. 상동교에서 중동교, 희망교에 이르는 물 위에는 대형 범선 등에서부터 십이지신, 황룡, 봉황 등 다양한 등이 신천을 물들이고 밝힌다. 유등 띄우기 체험은 27일부터 30일까지 오후 6시부터 행사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무대공연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27일 오후 6시 신천둔치 특설무대에서는 달구벌관등놀이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에 이어 축하공연이 있고, 28일에는 대구경북 지역의 불교 합창단이 함께하는 '달구벌 연등 합창제'가 열린다. 29일에는 8090밴드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대구불교총연합회 사무처장 정연 스님은 "관등놀이는 종교를 넘어 빛으로 인연의 참의미를 되새기며 화합하는 범시민 문화축제"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위로하고 화합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53)623-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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