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방송 출연 지지 호소…지상욱, LED 유세 차량 지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를 돕는 사람들은 누굴까?
바른정당 지도부와 일부 서울'수도권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유승민 사퇴론'을 거론하며 대선을 코앞에 두고 재를 뿌리고 있지만,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있다. 일부 의원들은 선거 비용 보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특별 당비를 쾌척하고, 후보의 수행 비서를 자청하는 등 '보수의 새 희망'이라는 가치에 공감하는 이들이 당 내분에 굴하지 않고 대선에 집중하고 있다.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사람은 김세연 선거대책본부장이다.
사무총장이기도 한 김 본부장은 마른 수건도 다시 짜내야 하는 당 살림살이를 감안해 최소 비용으로 '알뜰 선거'를 치르는 전략을 세우느라 고민이 많다. 김 본부장은 함구하고 있지만 특별 당비로 1억원을 내 빠듯한 당 살림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 의원 3인방인 유의동'오신환'홍철호 의원도 유 후보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후보 비서실장인 홍 의원은 유 후보의 전국 주요 일정에 동행하고 있고, 홍보본부장인 오 의원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비롯해 인기 방송에 출연해 유 후보의 장점을 대중에 호소하는 중이다. 유 의원은 당 공식 후보가 되기 전부터 후보를 밀착 수행한 바 있어 대선 시작 전부터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지상욱 공보단장은 바른정당에 지난 3월 뒤늦게 합류했으나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
16일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유 후보 사퇴를 거론했을 때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도덕하고, 제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언동"이라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고, 중앙당이 공식 운영하는 선거 유세차량이 전국에 30대도 안 되는 사정을 고려해 자신의 지역구에 별도로 LED 유세 차량을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훈'박인숙 의원과 민현주 캠프 대변인은 '큰 누나' '여동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얇은 테 안경만 써온 유 후보가 최근 젊은 감각의 동그란 뿔테 안경으로 바꾼 것도 이들의 잔소리(?) 덕분이다. 유 후보가 끝까지 자기 스타일을 고수했을 땐 박 의원이 "이 안경을 쓰시라"며 안경을 선물해 유 후보의 고집을 꺾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들 외에도 후보의 정책 공약을 담당하는 이종훈 정책본부장, 조해진 전략기획팀장, 김희국'구상찬'권은희 등 전직 국회의원들도 물밑에서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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