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천적' 넘어야 FA컵 16강행

입력 2017-04-19 00:05:00

19일 2부리그 1위 경남과 홈경기…역대 상대전적 8승 3무 17패 열세

대구FC가 4년 만에 FA컵 16강에 도전한다.

대구FC는 19일 오후 7시 K리그 챌린지(2부리그) 1위인 경남FC를 홈인 대구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2017 KEB 하나은행 FA컵 32강 경기를 치른다.

경남FC는 K리그 2부리그인 챌린지 소속이지만 올 시즌 리그 5승 2무(승점 17), FA컵 등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 챌린지 선두를 달리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기존의 강력한 공격력에다 올 시즌 수비력까지 갖춰 챌린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역대 상대 전적도 대구FC가 8승 3무 17패로 크게 뒤진데다, 대구FC가 클래식으로 승격하기 전인 2016년시즌 챌린지에서도 경남FC에 1승 1무 2패로 열세를 보였다.

대구FC는 1승 3무로 무패가도를 달리다 지난 주말 포항 스틸러스에 1대2 일격을 당하며 주춤했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승전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대구FC 입장에선 지난 주말 포항전 패배의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 다시 정규리그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이날 승리가 꼭 필요한 상태다.

대구FC는 2012년 FA컵 16강에 오른 뒤 4년 동안 32강 벽을 넘지 못했다. 대구FC의 FA컵 최고 성적은 2008년 기록한 4강이다. 2003'2005'2006'2009년엔 8강까지 진출했다. 2009년 이후 2012년 16강을 제외하고는 32강을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FC가 이날 경남FC를 꺾고 클래식의 자존심을 지키는 동시에 4년 만에 FA컵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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