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모임인 '반걸음'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반걸음 이병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지지했던 반걸음회는 현 난국의 대한민국을 하나로 이끌어갈 국민의당 안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반 전 총장이 강조한 기득권 세력의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의 뜻에 가장 적합한 후보가 바로 국민의당 안 후보"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반걸음회는 안 후보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반걸음 회원 12만 명 중 약 7만5천 명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14일 반 전 총장 지지모임인 '반사모 중앙회'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 지지를 발표했다. 지난 9일에는 반 전 총장 팬클럽인 '반딧불이'와 '글로벌 시민포럼'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반사모연대'와 '반기문 국민연대운동본부'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반 전 총장 일부 지지자들은 홍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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