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업조합 바이어 초청 상담회
대구 농기계'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미얀마 수출길 개척에 나선다.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은 19일부터 이틀간 미얀마 상공회의소 소속 기계'부품업체 3곳을 초청해 '2017 미얀마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열고 지역 제조업체를 직접 찾아 현장 상담도 벌인다.
미얀마에서는 농기계 업체인 '애야 뻐떼잉 디벨롭먼트' '쉐 라잉 퉁'과 자동차업체인 '로얄 애야 크리에이티브 컨스트럭션' 등 3개 업체가 대구를 찾는다. 이곳 바이어들은 대구의 농기계업체인 아세아텍(대표 김신길)과 아이지에스피(IGSP, 대표 최병준), 청송농기(대표 남영석), 제이에스이(JSE, 대표 김정호 )와 자동차부품'용품업체 세원산업(대표 최정곤), 광성오토(대표 손성근) 등을 방문한다. 바이어들은 대구에서 1박 2일간 머물며 업체 대표와 만나 제품 설명을 듣고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얀마는 테인 세인 전 대통령 정권 당시인 2012년 자동차 수입 시장을 개방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스티어링휠(조향장치)이 왼쪽 좌석에 있는 차량만 수입할 수 있도록 교통 관련 법을 개정했다. 이전까지 미얀마에서는 차량이 우측통행을 했음에도 스티어링휠이 오른쪽 좌석에 있는 차량이 도로를 달려 운전자들 불편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얀마 현지 수입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일본 차를 제치고 한국산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쟁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기계조합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미 미얀마 시장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차량을 판매 중이다. 한국 자동차 가운데는 대형버스와 마을버스의 수요가 특히 크며, 그 판매량도 증가 추세다.
아울러 농업 기술 향상에 대한 정부 및 농가의 수요 역시 커지고 있어 우수한 성능의 농기계가 각광받는 분위기다. 무농약 스팀식 토양소독기를 생산하는 제이에스이 김정호 대표는 "최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길을 개척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의 마른 땅은 해충과 세균이 많음에도 땅이 너무 딱딱해 토양을 갈고 소독하는 작업이 필수다. 동남아와 같은 큰 시장에 진출할 좋은 기회가 생겨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계조합 관계자는 "미얀마에서 한국 자동차 수입이 활발해진 이후 국산 자동차 부품과 농기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대중국 수출업체의 어려움이 커졌는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지역 업체들이 신규 수출길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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