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대구·광주 방문, "국민만 보고 갈 것" 강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7일 0시 인천항의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국민 안전'을 내세우며 이번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앞서 15일 오후에는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국민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국민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세월호 침몰사건과 같은 경우는 절대 다시 없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 대전, 대구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호남, 충청, 대구경북(TK) 지역 표심잡기에 나선다.
손 대변인은 "호남의 녹색 바람이 지금의 국민의당을 만들었다"면서 "대전은 안 후보가 근무했던 카이스트가 있고, 국민의당이 창당대회를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구에서는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되새기고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안 후보가 18일로 예정된 대구 방문길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보수 진영의 표심을 등에 업고 지지율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안 후보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찍으면 안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합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경계심이 나타나고 있다"며 "홍 후보와 유 후보가 공을 들이고 있는 대구경북에서 안 후보가 얼마나 득표를 하느냐에 따라 문 후보와의 경합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당선된다) 분위기 확산에 주력하려는 분위기다. 다만, '안찍박'(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이 된다)으로 대표되는 반감을 누그러뜨려야 하는 숙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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