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위락·운동 복합쇼핑몰…사업비 6천억, 하반기 착공
롯데그룹이 대구 수성의료지구에 건립 예정인 '롯데쇼핑몰'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영남권 최대, 대구 최초의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어우러질 전망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대경경자청)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 측은 지난 12일 수성의료지구 개발 허가관청인 대경경자청에 '롯데쇼핑몰 건축심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업 주체는 롯데쇼핑타운대구㈜이며, 설계 도면에 나타난 이름은 '(가칭)롯데대구몰'이다.
신청서에서 모습을 드러낸 롯데쇼핑몰은 판매'위락'운동'문화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쇼핑몰이다. 지난해 9월 신세계그룹이 경기도 하남에 문을 연 '스파필드 하남'처럼 하루 종일 머물면서 쇼핑'엔터테인먼트'레저'F&B(식음)를 즐길 수 있는 쇼핑테마파크를 표방하고 있다. 당초 명품 아울렛 콘셉트에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아울렛 가운데 2, 3개가 결합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1천256억원을 포함해 약 6천억원으로 추산했다. 롯데의 부동산개발 자회사인 롯데자산개발공사는 2015년 이 땅을 낙찰받았다. 건축 허가 및 착공 일정이 순조로울 경우 롯데쇼핑몰 준공 예정 시기는 2020년이다.
롯데쇼핑몰은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37만4천770㎡에 건물 길이 450m, 주차대수 3천500여 대로 매머드 규모를 자랑한다. 작년 12월 개점한 대구신세계(33만8천㎡)보다 연면적이 넓다.
롯데 측은 작년 말 롯데쇼핑몰의 건축심의를 대경경자청에 신청했다 곧 철회한 바 있다. 당시엔 지하 4층~지상 5층, 연면적 33만9천㎡였다. 설계 변경을 거쳐 지하 주차장을 지상으로 모두 옮기면서 전체 건물이 더 높아지고 공간도 넓어졌다.
롯데쇼핑몰은 또 수성의료지구 일대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려는 대구시 계획에 발맞춰 태양광발전'지열시스템'전기차 충전소 등도 갖출 예정이다.
대경경자청은 관계 기관'부서와 법적 검토 및 협의를 거친 후, 이달 중 대구시에 건축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건축 심의 후 일부 보완을 거쳐 건축 허가가 나면, 올 하반기 중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측은 롯데쇼핑몰에 들어설 각종 시설에 대해 다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쇼핑몰 건립이 가시화하면 수성의료지구 개발에 탄력이 붙는 것은 물론 대구 유통가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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