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이기고 햇살 비추는 '아침 태양'
다육식물 소녀를 그리는 서승은 작가의 열네 번째 개인전이 키다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아침 태양'(The Morning Sun)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서 작가는 어둠을 이겨내고 여러 틈새로 구석구석을 비추는 아침 햇살의 신비와 긍정의 에너지를 담은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의 특징은 다육식물 소녀의 모습과 작품에 담겨진 스토리텔링에 집중해오던 지금까지의 화풍에서 벗어나 아침이 밝아오는 자연 속 배경을 특징으로 잘 살려 디테일하고 신비롭게 보여주고, 인물의 채색을 짙게 해 뒤쪽으로 펼쳐진 배경과 거리감을 만들어낸 부분이다. 새로운 시도와 방향성이 만들어낸 이번 작품은 관람자의 시선을 오랫동안 붙들어 놓는다.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볼 만한 작품은 'The Heart'. 이 작품은 서 작가가 1년여 동안 조금씩 자신의 애환을 담아내면서 완성한 대작이다. 그리스 신화 속 여신 같은 느낌에서 전해져 오는 경건함과 생명을 상징하는 심장의 부각은 자연의 생명체들과 삶에 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키다리갤러리 김민석 대표는 "이번 작품은 직접 보지 않고는 그 깊이를 평가할 수 없는 개성 있는 작품이 많다"면서 "한지에 스며드는 수채물감을 활용한 채색법과 섬세하고 감성이 가득 담긴 다육식물 소녀의 눈망울. 경이로울 정도로 환상적인 작품 속 배경의 채색을 가까이에서 보면 서 작가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일(일)까지. 070-7566-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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