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14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막은 풍산우체국 직원 김수남(55'여)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동시 풍산읍에 거주하는 조선족 노모(78'여) 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40분쯤 경찰청 직원을 사칭한 한 남성으로부터 "금융정보가 유출돼 통장에 있는 돈이 모두 빠져나갈 수 있으니 신속히 인출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사기전화인 줄 모른 노 씨는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인근 풍산우체국에 들러 예금 중이던 9천200만원의 인출을 요구했다.
이에 우체국 직원 김 씨는 노 씨가 초조한 모습으로 통화하면서 거액을 요구하자 보이스피싱임을 눈치 채고 112에 신고했다.
지난 2005년 한국으로 건너온 노 씨는 그동안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면서 숙박업소 청소를 하며 어렵게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렬 안동경찰서장은 "세심한 관찰과 침착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