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을 지방분권형으로 바꾸고자 하는 의지가 누구보다 강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와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미 준비된 지방분권 정책들을 좀 더 가다듬으면서 집권 후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준비하겠다.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안 후보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능동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소임도 감당할 것이다."
14일 안철수 국민선거대책위원회 지방분권위원장을 맡은 김형기(64) 경북대 경제통상학과 교수는 기자회견 후 매일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조만간 안 후보가 지역을 방문해 지역민들의 정치적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도록 당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캠프 합류와 관련, "'적폐 청산'을 앞세우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반감은 상당히 높은 반면, 안 후보 정도면 대구경북에서도 수용할 수 있다고 조언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차기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을 대구경북에서 주도할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의 말씀에 힘을 얻고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대구경북이 이번 대선에서 '수세적 전략투표'가 아닌 '능동적 주도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정 후보가 싫으니 다른 후보를 찍는다'거나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면 다른 후보를 도와주는 결과가 나오니까 그 후보에게 투표해서는 안 된다'는 식은 곤란하다"며 "대구경북의 미래비전에 부합하는 후보를 엄선하고 해당 후보에게 표를 모아줄 때 차기 정부에서 대구경북의 정치적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5년 전 제18대 대선 때 안 후보 캠프에서 대구경북 조직담당으로 활동한 바 있는 김 위원장은 이날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직을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도 함께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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