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0%, 안철수 37%…양강구도 지속"<갤럽>

입력 2017-04-14 18:19:2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각 1,2위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천10명을 대상으로 한 4월 둘째 주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40%를 기록,1위를 유지했다.안철수 후보는 37%로 문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주보다 각각 2%포인트 상승,2주 연속 3%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양강 구도'를 유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7%,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정의당 심상정 후보 3%로 각각 나타났다.홍 후보와 심 후보는 변화가 없었고,유 후보는 1%포인트 내렸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의견을 유보한 답변은 10%로 집계됐다.

 문 후보는 광주·전라(문 47%,안 36%) 및 부산·울산·경남(문 41%,안 28%)에서,안 후보는 대구·경북(문 25%,안 48%)에서 각각 앞선 가운데 서울(문 39%,안 36%),인천·경기(문 43%,안 38%),대전·세종·충청(문 39%,안 42%)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문 48%,안 22%),30대(문 65%,안 22%),40대(문 56%,안 29%)에서는 문 후보가,50대(문 29%,안 51%)와 60대이상(문 11%,안 53%)에서는안 후보가 각각 우세했다.

 보수층(문 17%,안 48%)에는 안 후보가,진보층(문 66%,안 23%)에는 문 후보가확고한 우위를 지킨 가운데 중도층(문 40%,안 40%)에서는 팽팽히 맞섰다.

 갤럽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 후보의 지지도는 소속 정당 지지도(국민의당 24%)를 크게 넘어선다"면서 "현시점에서 안 후보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다른 후보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선에서 '꼭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 의향자(908명)을 대상으로 한조사에서는 문 후보는 42%,안 후보는 36%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62%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고,36%는 '상황에 따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주요 지지후보별 계속 지지 의향은 문 후보 65%,안 후보 63%,홍 후보 69%,유후보 31%,심 후보 26%로 나타났다.

 분야별 이슈를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후보를 꼽는 이미지 조사에서 문 후보는 '남북 관계'(39%),'국가 위기 상황 대처'(39%),'사회복지 문제'(33%)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변화·쇄신'(37%) 이미지에서 앞섰다.

 홍 후보는 '남북 관계'(11%)와 '국가 위기 대처'(11%),심 후보는 '사회복지'(10%)와 '공감'(8%),유 후보는 '경제'(8%) 등에서 본인의 지지도를 웃돌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국민의당 24%,자유한국당 9%,바른정당·정의당 4%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1%포인트,국민의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바른정당과 정의당은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의 목표할당 사례 수는 지난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이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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