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얻은 홍준표 "기세 몰아 안보 대선서 필승"

입력 2017-04-14 00:05:00

"대구경북 재보선 전승 감사 한국당 지지 완전히 회복" 안보 강조 보수층 결집 노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장애인연대 대선공약 선포식'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엇갈려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4'12 재보궐 선거를 통해 자신감을 충전시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본격적으로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며 지지율 추격에 불씨를 댕긴다.

홍 후보는 이번 재보선을 통해 대구경북(TK)의 민심이 여전히 한국당으로 향해 있다고 판단, 이를 확실한 표심으로 이어가는 데 주력하면서 동시에 '안보' 프레임으로 보수층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홍 후보는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3건의 글을 통해 "홍준표 체제가 발족한 지 10일 만에 후보를 낸 23개 지역 중 12곳을 이긴 것은 국민이 한국당을 완벽하게 부활시켜 준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 기세를 몰아 5'9 안보 대선에서 필승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당은 TK 공천지역 6곳에서 모두 이겼고, 바른정당 국회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 포천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했다.

홍 후보는 "TK 지역에서 전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데 대해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TK에서 한국당 지지는 완전히 회복됐고, 포천시장 승리는 저희 당이 최고의 안보 정당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쾌거"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여론조사와는 달리 우리 당에 대한 전국적인 지지도가 급속히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온 힘을 다해 뛰겠다"며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과의 TK 혈투에서 완벽하게 승리를 거둔 한국당은 보수층 내 '안풍'(安風'안철수 바람) 걷어내기에 나서 보수층의 한국당 '컴백'을 노린다.

홍 캠프는 이번 재보선 결과를 바탕으로 이른바 TK에 퍼져 있는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당선된다)을 '안찍문'(안철수 찍으면 문재인 당선된다)으로 돌린 뒤 '홍찍홍'(홍준표 찍으면 홍준표 당선된다) 프레임 전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 캠프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안위를 걱정하고 패권주의 세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세력에 국정을 맡길 수 없다"면서 "확실한 안보관을 가진 홍준표가 승리해야 대북 문제는 물론 대한민국도 안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