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최대 1900억원 이를 듯…운영위와 상의 없이 계약해 비판
인터불고 경산컨트리클럽이 지역 한 회사와 골프장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불고 경산CC와 골프장 운영위원회 등에 따르면, 권영호 대표가 지난주 대구 논공공단의 압연롤러 제작업체 J사와 골프장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매매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대략 1천800억∼1천900억원 정도로 알려졌고, 이번 주부터 정확한 매매가 산정을 위한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터불고 경산CC는 승인 회원 수(500명)를 초과해 37명의 회원을 불법으로 모집(본지 2015년 12월 12일 자 2면 보도 등)한 것과 관련해 경북도로부터 2015년 12월 시정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골프장 측은 자금 사정 등을 이유로 시정명령을 지키지 못해 두 차례나 유예조치를 받아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골프장은 지난해 10월 불법으로 초과 모집한 회원들의 입회금을 모두 반환했지만 계속해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주주회원제 전환과 매각설 등이 잇따라 흘러나왔다.
이후 권영호 대표는 지난해 12월 12일 회원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위원장 권영하)와 제3자에게 양도하거나 법정관리 등 도산절차를 신청하지 않겠다는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태를 일단락짓는 듯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협약에도 불구하고, 운영위원회와 상의도 없이 매각 소식이 알려진 것이다. 이에 대한 회원들 반응은 엇갈렸다. 권 대표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론과 함께 제대로 된 경영을 하면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론도 나오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