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0일 방한했다.
우 대표가 탑승한 여객기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우 대표는 별다른 언급 없이 '감사하다'고만 말했다.
이번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작년 12월 9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이후 약 4개월 만으로, 우 대표의 방한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및 만찬을 하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 대표의 이번 방한은 6∼7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북핵 관련 협의 내용과 정상회담 이후 북핵 해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 기류, 중국 정부가 파악한 북한 동향 등을 청취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과 그에 앞선 시리아 공습, 최근의 미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의 한반도 이동 등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국이 나선다'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전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아울러 김 본부장과 우 대표는 북한이 김일성 생일(15일), 최고인민회의(11일) 등 주요 일정을 계기로 핵실험과 같은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 도발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4∼5일 정도 한국에 체류할 것으로 알려진 우 대표는 또 방한 기간 대통령 선거 각 후보 캠프 관계자들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기에 우 대표는 자국의 대북 기조인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사드 반대 입장도 거듭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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