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강구애향청년회 동향 뒷조사?

입력 2017-04-10 04:55:02

해수부 장관 면담 여부 확인…郡 "지방해양수산청이 연락"

최근 영덕군 강구연안항을 애초 정부가 발표했던 원안대로 개발할 것을 촉구하는 영덕지역 시민단체가 해양수산부'기획재정부를 방문한 사실을 두고 영덕군과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2년 영덕 강구연안항 개발에 3천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가 지난 2014년 9월 477억원 규모로 사업을 대폭 축소한 바 있다.

강구애향청년회는 최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영덕백년대계연구소가 강구연안항을 원안대로 건설하라고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1인 시위에 나선 것을 보고 우리가 영덕백년대계연구소 장성욱 대표에게 2천여 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기 위한 기재부와 해수부 방문을 제안했다"며 "비록 공식 만남은 아니었지만 장성욱 대표가 해수부 장관과 만나는 모습을 동행한 우리 측 회장단이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강구애향청년회 측은 "영덕군 공무원이 해수부 장관 비서실로 전화해 면담 일정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공식 일정이 없었다는 이유로 만남이 없었던 것으로 단정지었다. 지역 발전에는 관심조차 없고 장관을 만났는지 여부를 뒷조사하면서 시민단체 흠집내기에 골몰하는 것 아니냐"며 강력 반발했다.

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해양수산부 방문 보도가 나간 뒤 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연락이 왔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수부 장관 면담 여부를 물어본 것"이라며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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