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시장 온 유승민 "진작 없어져야 할 한국당, 아직도 치맛자락 붙잡아"

입력 2017-04-10 04:55:02

지지자 꽃다발 받고 눈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구 칠성시장에서 한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구 칠성시장에서 한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8일 대구경북(TK)을 찾으면서 2주 연속 TK 표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유 후보는 지난 3일 TK 방문 이후 이날 다시 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지원 유세를 한 뒤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 친박(친박근혜)이 덧씌운 배신자 프레임을 정면 돌파하고 '보수 적자'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 재선거가 열리는 청송 진보시장, 의성 염매시장, 군위시장 등 전통시장을 잇따라 순회하며 지원 유세를 폈다.

유 후보는 바른정당 재선 후보 지원유세에서 "주민들이 무엇이 옳은 선거인지 나쁜 선거인지 심판해주셔야 한다. 이번 선거는 기호 2번(한국당) 후보와 기호 4번(바른정당) 후보의 경쟁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호 2번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망친 후보"라며 "염치도 없이 또 나왔는데, 이번에는 제발 절대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똑바로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칠성시장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격려의 말을 들으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어제 부산경남도 그렇고 대구경북은 더더욱 그렇고, 이제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한국당은 진작 없어져야 할 정당인데 아직도 전직 대통령 치맛자락 붙잡고 저렇게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제는 탄핵의 역풍, 탄핵의 쓰나미에서 벗어나서 미래의 경제와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를 생각해주셔야 한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안보관을 꼬집었다.

유 후보는 후보 선출 이후 주말마다 TK를 찾아 종횡무진하면서 안방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지지난주에는 경북 상주, 의성 등지에서 재선 지원유세를 펼치고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과 상인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9일에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학입시 논술과 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 폐지를 골자로 한 교육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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