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재선거' 주말 유세 후끈…문재인·유승민 지원 사격

문 "지역발전 공약 책임" 유 "똑바른 후보 선택을"

4'12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8일과 9일 각 정당과 후보들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대선 주자를 비롯한 지도부가 일제히 나서 당력을 총집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김영태 후보와 김 후보의 선대본부장인 김부겸 국회의원의 고향인 상주가 최대 승부처라고 보고 문재인 대선 후보가 김부겸'김현권'설훈'손혜원'조응천 의원 등 소속 국회의원 10여 명을 대동하고 상주 서문네거리와 중앙시장 등에서 지원유세를 벌였다.

문 후보는 "대통령이 탄핵되고 정권교체를 앞둔 시점에 자유한국당 후보의 부정선거 때문에 치러지는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에 상주시민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럴 때 상주시민들이 보란 듯이 자유한국당을 심판하고 민주당을 선택해준다면 국민들은 과연 상주다, 상주가 정권교체의 선두가 되었다고 기억할 것이고 상주의 자존심도 드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정권교체 확실하지 않겠냐"며 "그러니 김영태 후보가 당선되면 집권 여당의 유일한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며 당연히 이 문재인이 김 후보의 지역발전 공약을 함께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유승민 대선 후보를 비롯한 바른정당 지도부는 김진욱 후보와 함께 주말 군위, 의성, 청송의 전통시장 등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는 등 '광폭 유세'를 펼쳤다. 바른정당은 재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주보다는 김진욱 후보의 고향인 의성을 중심으로 군위 청송 등에 화력을 쏟아붓는 모습이다.

유 후보는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를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망친 후보가 염치없이 또 나왔다. 똑바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실상 상주 무소속 단일화를 이뤄낸 성윤환 후보는 상주시의원 8명이 자유한국당을 집단 탈당하면서 지지를 선언한 이후 표심이 요동치면서 인구가 많은 상주 표심이 결집하고 있다고 보고 막판까지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성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사태에 책임 있는 친박 김재원 후보가 당선되면 지역의 망신이자 수치인 만큼 저를 중심으로 상주지역의 자존심을 보여주자"며 '상주 표심'과 '반김재원'결집을 호소했다.

모든 후보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김재원 후보는 타 후보들의 공격에 대응하지 않고 4개 지역 골목과 상가 구석구석을 누비는 '뚜벅이 유세'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