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에 목마른 대구FC가 K리그 클래식 최하위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개막전 패배 후 내리 3경기 무승부를 기록 중인 대구FC는 9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FC는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대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내줘 비겼고, 3라운드 수원 삼성과 4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전남전은 대구FC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아주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무패(1승 3무) 행진을 이어갈 수 있어 팀 분위기를 한순간에 상승세로 돌릴 수 있는데다 승점 3을 보태 단숨에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1부리그인 클래식 복귀 후 가지고 있는 첫 승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 앞으로의 경기 운영에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상대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유일의 전패 팀이라는 것도 대구로선 행운이다.
4경기를 치른 대구FC의 현재 순위는 3무 1패(승점 3)로 11위에 처져 있지만, 6위 울산 현대(승점 6)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해 이번 전남전에서 승리할 경우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전남전 이후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7), 1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0), 5위 FC서울(승점 7), 6위 울산 현대(승점 6), 2위 전북 현대(승점 10) 등 중상위권 팀들과 잇따라 맞붙는 힘든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대구FC가 전남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둬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대구FC는 이번 경기에 모든 자원을 총동원할 작정이다. 지난 상주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주전 골키퍼 조현우와 경고누적으로 빠졌던 신창무를 비롯해 공격 포인트 3개(2득점 1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 세징야, 레오, 지난 상주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에반드로 등 '브라질 트리오'까지 모두 그라운드에 쏟아낼 계획이다.
4년 만에 전남을 만나는 대구의 상대 전적은 8승 10무 14패다.
대구FC 관계자는 "전남이 올 시즌 4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3득점 10실점으로 최소 득점, 최다 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전북, 제주, 상주, 포항 등 시즌 초반부터 강팀들과 잇따라 만난 만큼 방심해선 안 된다"며 "모든 힘을 쏟아부어 반드시 첫 승을 신고하고 승점 3점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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