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희 농협 포항시지부 팀장, 보이스피싱 막고 범인 검거 도와

입력 2017-04-07 04:55:02

고객이 돈을 찾는 과정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낀 농협 직원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2월 중순쯤 농협 포항시지부 김윤희 팀장은 평소와 같이 입'출금 업무를 보고 있었다. 이날 한 남성이 김 팀장에게 1천만원 인출을 요청하며 "인건비 지급에 돈이 꼭 필요하다. 빨리 처리해달라"는 등 불안한 행동을 보였다.

김 팀장은 최초 남성이 말한 통장 비밀번호가 맞지 않자, 전화금융사기를 의심하며 시간벌기에 나섰다. "통장 재발급 업무를 통해 인출을 돕겠다"며 남성을 안심시켰다. 동시에 농협 사기응대팀과 연락해 대출업체 사기 사건으로 입금된 돈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서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서 남성이 검거될 수 있도록 도왔다. 경찰은 이 남성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인출책 1명과 전달책 1명을 추가로 검거해 8억9천만원을 지켰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5일 김 팀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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