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예산 3,892억원으로 늘어
경북 최북단 오지 자치단체인 봉화군이 올해 예산 4천억원 시대를 개막했다. 봉화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당초 예산 3천210억원에서 682억원(21.25%)이 증가한 3천892억원이 편성돼 2, 3차 추경예산을 감안할 경우 4천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 예산은 자방자치제 출범 첫 해인 1995년 674억원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해 2008년 3천416억원으로 3천억원대를 돌파한 후 9년 만에 4천억원 시대를 맞이했다. 군 예산은 2014년 3천394억원, 2015년 3천420억원, 2016년 3천722억원, 2017년 3천892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예산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사업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봉화군의 지방교부세는 2천324억원, 국'도비 보조금은 1천256억원에 이른다.
이는 군의 주요 세입재원인 지방교부세 산정의 기초가 되는 각종 통계자료를 철저히 관리한데다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및 국회를 찾아다니며 발로 뛴 행정을 편 성과다.
올해 주요 사업은 전국 최다인 누각과 정자의 건축문화가치를 재조명하는 누정휴 문화누리공간 조성사업(총 사업비 391억원) 118억원, 문화체육 복지향상을 위한 봉화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총 사업비 185억원) 40억원, 전국 자치단체 처음으로 추진하는 홍수조절 및 용수공급을 위한 봉화댐 건설사업(총 사업비 468억원) 33억원, 봉화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총 사업비 199억원) 56억원 등이 반영됐다.
농업 경쟁력 향상과 선진농업 부자 농촌 건설을 위해 778억원,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592억원, 사회복지분야에 495억원, 환경보호분야 548억원, 문화 관광분야에 408억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군은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개원과 국립 청소년 산림생태체험센터 유치해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국립 문화재 수리용 목재 건조장과 부재보관소 건립사업(460억원), 봉화한의신약특화사업육성사업(230억원), 내성지구 도시개발사업(266억원) 등에 필요한 국가투자 예산확보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국내'외적인 사회불안 등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군 살림살이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예산 4천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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