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장월중선 기리는 국악대회 8,9일 경주서 열려

입력 2017-04-06 04:55:04

제6회 경주 장월중선 명창·명고대회

'제6회 경주 판소리명가 장월중선 명창'명고대회'가 경주 육부촌과 보문정, 보문야외공연장에서 8일(토)과 9일(일) 열린다.

2017년 장월중선 명창대회는 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고법 분야에 걸쳐 경연이 펼쳐지며 초'중고등부, 신인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판소리 일반부 대상에게 국회의장상과 300만원의 상금, 고등부 종합대상에게 교육부 장관상과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총 4천1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장월중선(1925~1998) 명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판소리 명가 정순임 명창의 모친이며, 판소리 국창(어전명창) 장석중(1863~1936)의 손녀로 국악계의 거목으로 손꼽힌다. 장판개-장도순-장영찬-장월중선-정순임으로 이어지는 가계를 통해 어전명창을 비롯한 5명의 판소리 명창을 배출했다.

1962년 제1회 신라문화제를 통해 경주와 인연을 맺은 장월중선 명창은 1967년 경주시립국악원을 개원해 정순임, 신영희, 안향련, 박계향, 안혜란, 김일구(아쟁), 백인영(가야금) 등 많은 후학들을 길러냈다.

9일 보문탑 공연장(우천시 육부촌)에서 열리는 '장월중선 추모공연'에는 선생의 제자들과 국악계 명인들이 대거 출연해 보문호를 국악의 선율로 휘감을 예정이다. 선생의 큰제자인 아쟁산조의 김일구 인간문화재를 비롯해 안숙선(판소리), 김청만(고수), 주영희(살풀이춤), 이호연(경기민요), 인기 국악인 남상일, 박애리 씨 등 정상급 국악인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정순임 명창은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영남에서 소리의 일가를 이뤄 국악계에서는 '영호지음'(嶺湖之音)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부가 예능보유자로 선정됐으며, 2007년 6월 문화관광부로부터 '판소리 명가'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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