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도시 성장" 여론
정부가 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에 고속도로 및 경전철 건설, 국도 30호선 확장, 참외 군부대 납품 등 9개 지원 사업을 약속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에서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해 7월 13일 국방부의 일방적인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성주지역에서는 군민들 간 심각한 갈등을 겪었고, '전자파 참외' 우려가 나오는 등 지역 경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정부가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우선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성주지역에선 "갈등과 반목을 걷어내고 새로운 성주 발전의 100년을 준비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약속한 대규모 SOC 사업들을 통해 성주는 명실상부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구∼성주 고속도로 건설, 대구∼성주 경전철 건설, 대구∼성주 국도 30호선의 병목지점 교차로 개설 등을 통해 대구와의 시간 거리가 대폭 단축된다. 쾌적한 주거지를 찾는 도시민들의 이주와 함께 산업 인프라도 확대돼 4만7천여 명인 성주군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복 성주군사회단체협의회 회장은 "흩어진 지역 민심을 한데 모으는 일이 급선무"라고 했고,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은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단합된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
반면 일부 군민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 등은 이날 '위헌무효 사드 배치 중단을 위한 법률가 선언'을 발표했다.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은 "사드 배치 결정과 부지 선정, 번복 등 모든 과정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채 마구잡이로 진행됐다. 이런 행위는 적법하지도 않고 정당하지도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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